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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과 존폐 기로...감염분과 전임의도 올해 2명 불과
  • 글쓴이 : 관리자
  • 등록일 : 2023-03-15

대한소아감염학회 김윤경 홍보이사, “중증환아 위한 소아감염 전문의 상주 필수”
“필수의료 우열 가릴 수 없으나 초저출산 시국 붕괴 직전 소청과 심폐소생해야”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소아청소년과는 전공의들의 기피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사실상 존폐의 기로에 서 있으며, 세부분과의 경우 전임의 부족으로 곡소리가 나온지 오래다.

소아청소년과 세부분과의 경우 감염?내분비?소화기영양?신경?신장?신생아?알레르기호흡기?혈액종양 등 8개로 나눠져 있다.

이중 소아감염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겪으며 보다 중요한 세부분과로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반면 올해 전임의는 2명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대한소아감염학회 김윤경 홍보이사<사진>은 최근 기자와의 만남에서 소아청소년과와 감염분과의 붕괴 위기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내비쳤다.

김윤경 홍보이사는 “초저출산 시대에 아이 한 명 한 명이 소중하기에 전문적으로 트레이닝을 받은 소아감염 전문의에 대한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오히려 소아감염을 선택하는 의사 수가 급감하면서 역행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김 이사에 따르면 소아중환자실이나 소아신생아실이 운영되는 병원의 경우 아이들이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아이들 특성상 예후의 좋고 나쁨이 급격하게 달라진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소아중환자실이나 소아신생아실에 감염관리를 위한 소아감염전문의가 상주할 필요성이 높지만 현재 이러한 규정은 그 어디에도 없다는 것.

김 이사는 “혈액종양으로 항암치료를 받고 면역이 극도로 떨어진 아이들을 보고 있는 병원에서조차 소아감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지 않은 실정”이라며 “소아감염은 PK/PD에 따라 약이 몸에서 어떻게 분포되는지 장기로 옮겨 가는지 등 세세한 접근이 필요하고, 특히 위중증 상황에서는 감염 세부전문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소아감염 전문의 상주를 한다고 하더라도 이제는 이를 충원할 인력조차 없는 실정”이라며 “감염분과 뿐만 아니라 소아청소년과 전체적인 위기다. 심폐소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초저출산 시대에 의료계 뿐만 아니라 정부, 국민들이 모두 나서 소청과의 위기에 관심을 갖고, 이제라도 돌파구를 찾아야한다는 게 김 이사의 주장이다.

김 이사는 “우니라나른 초저출산국이기에 태어나는 아이 한 명 한 명을 무슨 일이 있어도 건강한 성인으로 키워내야 한다”며 “하지만 아이들을 케어할 소청과 전문의가 생계 때문에 자신의 분야를 포기하고, 다른 과를 찾아다니고 있는 실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아이들을 진료하는 것은 성인과 매우 다르다. 소청과는 그만큼 많은 의료인력을 필요로 한다”며 “어떤 분야가 필수적이다라고 우열을 가릴 순 없다. 하지만 미래를 위한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정부에서 소청과의 위기를 타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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