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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건강보험 미청구 의료기관 1299곳
  • 글쓴이 : 관리자
  • 등록일 : 2022-10-13

성형외과·한의원·일반의원 90%이상…“의료 상업화 점검 필요”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3년 연속으로 건강보험을 미청구한 의료기관이 1299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이후 현재까지 3년 연속 건강보험 진료비 청구를 단 1건도 하지 않은 의료기관은 1299개소로, 99%가 의원급 의료기관이었다.

이 중 일반의원이 550개소로 43%, 성형외과 490개소로 38%, 한의원 132개소로 10%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강보험 진료비를 청구하지 않은 기관에 대한 ‘비급여 진료비 확인신청’으로 환자에게 진료비가 환불된 건은 5년간 284건으로 6546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급여 진료비 확인제도’란 환자가 의료기관을 이용한 후, 비급여로 부담한 진료비가 건강보험(급여) 대상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심평원이 확인해주는 권리구제 제도이다.

의료기관이 건강보험을 청구하지 않는 것 그 자체로는 불법행위가 아니지만, 급여대상 진료비를 비급여 처리하거나 상급병실료를 과다징수하는 등 환자에게 부당하게 청구하한 것으로 확인되어 환불조치까지 된 건이 284건이라는 점에서 이들 기관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건강보험 진료비 미청구 의료기관이 매해 증가하는 추세임에도, 2019년 이후 이들 기관에 대한 별도의 현지조사는 없었다.

신현영 의원은 “건강보험 진료비를 청구하지 않는 의료기관들은 필수의료가 아닌 주로 성형, 피부미용, 한방, 탈모, 검진, 통증 위주의 비급여 진료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적절한 의료행위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과잉의료 또는 비과학적 의료행위가 행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들 의료기관에 대해 정부의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의료의 상업화를 지양하기 위해 의료 공급자 및 수요자의 행태를 정부가 분석하고, 정기적으로 조사를 실시하는 등 관리 사각지대에 대한 점검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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